우리 민화 열네 작품을 엮어 이야기로 풀어낸 그림책이다. 따뜻한 봄날에 즐겁게 산길을 가다가 호랑이와 맞닥뜨린 토끼가 여러 동물들의 소원을 재미나게 들려준 덕에 호랑이의 밥이 될 뻔한 위급한 상황에서 살아난다는 이야기인데, 영리한 토끼와 좀 바보스런 호랑이의 표정이 익살스럽다. 닭, 거북이, 학, 사슴, 원앙, 잉어, 원숭이 등 민화에 자주 등장하는 동물들이 각각 장수, 건강, 평화, 가족의 화목 등 소원을 전해준다.